쇼핑 노하우

매일 들어가보는 재미, 우체국 쇼핑

이상한 두부 2023. 7. 1. 01:19

우체국 쇼핑은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되었다. 나는 나름 해외직구 초기부터 해외직구를 해온 사람인데, 해외직구 커뮤니티에 누가 국내 핫딜을 올리면서부터 아이러니하게 우리나라 특산물을 주로 파는 우체국 쇼핑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사족같지만, 예전에는 해외직구가 덜 부담스러웠다. 그 때는 해외에서 직구로 산 물건이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그냥 커뮤니티 벼룩시장이나 중고나라 같은 데 팔 수 있었다. 지금은 개인이 개인 사용 목적으로 구매한 해외 물건을 파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면세로 국내에 들어오는 혜택을 주었기 때문.. 

여하튼, 국내 핫딜로 알게 된 우체국 쇼핑은 생각보다 둘러볼 재미가 있었다. 매일 할인품목이 달라지는 섹션인 '쇼핑25시'도 있고, 매주 달라지는 섹션인 '슈퍼위클리'도 있다. 주말 전에는 '주말에 뭐먹지?' 같은 섹션이 추가되기도 한다.

 

내가 아줌마로 정체성을 바꿔가면서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선한 식자재 가끔은 다른 쇼핑몰에선 눈에 띄지 않는 지역 특산물들을 좋은 가격에 살 기회가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백화점에서 파는 예뻐서 먹기 아까운 케이크 같은 것은 없지만, 그 지역 장이 섰을 때나 살 수 있을 것 같은 토속 장류, 청류, 가끔 우리밀로 만든 베이커리를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특가 품목 중에서는 25%와 같은 큰 폭의 지역 발행 할인 쿠폰이 붙은 물건들도 있다. 뭐랄까.. 그럴 땐 특템하는 기분?

덧붙여, 개인적으로 배송 서비스 중에 가장 확실한 건 우체국 택배인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데, 우체국 쇼핑에서 구매하는 모든 물건은 우체국 택배로 온다. 배송 플랫폼에서 만든 쇼핑몰이어서 그런지 배송 하나는 믿을만함.

현란한 대형 쇼핑몰들만큼 UI가 잘 되어 있거나 고객 서비스가 편리하지는 않지만, 나는 그래서 우체국쇼핑이 더 믿음이 간다. 리뷰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 없는 편이랄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내가 아끼는 찜한 품목 리스트를 아래 첨부한다. 최소 한 번 이상 구매 후 만족한 품목들로, 찜한 상품이 할인되면 꽤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체국 쇼핑이여, 앞으로도 계속 우리나라 곳곳의 특산품들을 좋은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흥하길!

+ 가끔 우체국 쇼핑 상품권을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구매해서 사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는 셈

++ PC로 결제하면 카드 두 장으로 분할 결제 가능한 것도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 가끔 카드 실적 채우기 어려울 때 두 장의 카드로 나눠서 해결하기도 한다.

+++ 언제부터인가 개그맨 문세윤 씨를 전격 발탁해서 모델로 쓰고 있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누가 추천했는지 참 잘했다^^

 

이상한 두부의 쓸 데 없이 주관적인 쇼핑 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