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로 네이티브 따라잡기
요즘 어쩌다 보니 영어 스터디 2개에 참여하고 있다.
나의 영어 레벨은.. 대략 upper intermediate?
참고로 나는 해외 연수나 해외 거주는 해본 적 없다.
대학 때부터 영어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교환학생 헬퍼를 맡거나
대학원 시절 영국정경대(LSE) 썸머 스쿨 두 과목 들은 게 다이니
전형적인 한국파인 셈.
그래도 외국인들이 몇 번이나 한국에서만 공부한 게 맞냐고 물어볼 정도면
영어 실력이 괜찮은 편인 듯 하다.
특히 영작문의 경우 웬만한 미국 대학생보다 낫다고 한 미국인 선생님도 있었다.
(다만 그 분 말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들은 글쓰기를 매우 못한다는 ㅋ)
각설하고
나의 영어 공부에 파파고가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이를 이용한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 방법은 좀 더 매끄럽게 네이티브처럼 영어 작문을 하는데 유용하다.
파파고?
파파고는 네이버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머신러닝 번역기이다.
머신러닝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파파고를 쓰면 네이티브들이 좀 더 많이 쓰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
구글 번역기도 괜찮지만, 아직까지는(?) 파파고가 좀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네이버만 아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파파고로 네이티브 따라잡기
1. 영문 초안 작성
일단 영문 초안을 먼저 작성한다.
국문을 작성해 파파고로 영문 번역을 시킬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영어 공부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2. 영문 초안을 파파고를 이용해 국문으로 번역
내가 준비한 영문 초안을 파파고에 넣어 국문으로 바꾼다.
이렇게 하면 번역투의 국문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기계 입장에서는 이게 번역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3. 번역된 국문을 다시 영문으로 전환
2번에서 번역된 국문을 파파고를 이용해 영문으로 다시 번역한다.
내가 작성했던 영문 초안과 비교해 본다.
아, 이런게 외국인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구나.. 배울 수 있다.
4. 영문을 보완하면 끝
기계가 하는 일이라 그런지 파파고가 100% 정확하지는 않다.
파파고가 잘못 번역했거나 빼먹은 부분들을 보완하면 끝.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영문 → 국문 → 영문 이렇게 2번 작업하면
네이티브들이 많이 쓰는 표현으로 다듬어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유용하다 :)
☞ 예시로 한번 작업해 보았다.
1. 영문 초안 작성 후 2. 국문 번역
아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문법적으로 틀린 곳은 없다.
(번역된 국문은 뭔가 나에게는 어색하지만 기계에게는 더 번역이 적합할 수 있다)
3. 번역된 국문을 다시 영문으로 번역 4. 보완
waste time → wastes time (동사에 3인칭 s 추가)
can do other things → I can do other things (주어 I 추가)
두 가지를 보완하여 완성!
이렇게 해서
doing laundry, what it would be like 라는 두 가지 표현을 배울 수 있었다:)
오늘의 두부 팁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