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구매 추천 #2. (농라) 귀틀집과수원 KD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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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구매 추천 #2. (농라) 귀틀집과수원 KD3037

이상한 두부 2022. 4. 14. 12:00

이제 농라도 꽤 커져서 판매자들이 많이 늘었다.
판매자 풀이 커지면서 소비자로서 좋은 점도 있지만
농라 특성상 조금씩 여기저기서 사먹어 보기는 어려워서
괜찮은 판매자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건 아쉬운 사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난 6년 간 내돈내산으로 만족한 판매자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참고로, 개인적인 의견이며
나와 의견이 다른 분들도 모두 타당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2. 귀틀집과수원 KD3037

예쁜 사과를 찾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사과가 큼직하지도 않다.
공품이라 흠도 있다.

그런데 맛은 괜찮다.
아기랑 먹을 생각하니
예쁜 사과 보다는 조금 작고 흠이 있어도
건강하게 키운 사과를 찾게 된다.

귀틀집과수원 사과는
오래된 고목나무에서 자란 부사이다.
오래된 나무에서 자라서 그런지
사과가 잘다.
9.5키로에 45-50과.

작지만 아기랑 먹기엔 좋다.
아가 한두 쪽 주고
나는 남은 거 먹고 그러기에 부담이 없다.

공품이라 흠도 있다.
그래도 공품이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빤짝거리지도 않는다.
그게 더 자연에 가까운거 아닐까?
사과는 원래부터 사람 보기에 예쁘진 않을 거다.

스마트처리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과를 스마트처리를 하면
저장 기간이 확 늘어난다고 한다.
3개월 밖에 저장 안되던 사과도
다음 해 여름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좋을 수도 있는데..
난 그냥 안 한 걸 선호한다.

찾아보니 스마트처리는 일종의 농약으로
사과가 숨을 쉬면 나오는 에틸렌 가스를 억제해서
사과가 아삭함을 유지하게 하는 거라고 한다.

스마트처리를 하면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겠지만
난 그냥 조금 멍들어도 자연대로의 사과가 좋다.

부사 말고 다른 사과도 많지만
겨울에는 부사 말고는 찾기 어렵고
가장 늦게 나오는 부사가 제일 맛있다. (내 입에는^^)

여튼. 나는 올 해 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귀틀집에서 사과를 팔 때까지는
이 집 사과를 먹을 생각이다.
곧 판매 완료될 것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