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거지를 몰아내자

웹에서 링크를 클릭했는데 갑자기 쿠팡 페이지가 뜬 적이 있다면?

쿠팡이 수익링크를 통한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쿠팡거지'들이 대거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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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수익링크란?

A가 제품의 수익링크를 공유하고
B가 해당 링크를 누르면
이후 24시간 동안 B가 쿠팡에서 구매하는 모든 비용의 일부가 A에게 수익으로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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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해외 쇼핑 사이트들을 벤치마킹한 것 같은데
이게 극도로 변질되어
핫한 이슈를 건드리거나 자극적인 제목들로 어그로를 끌어 해당 링크를 클릭하게 만드는 경우가 등장했다.

이런 식이다.

> '이 제품 핫딜이에요' 글에 '여기가 더 싸요 + 링크' (누르면 아예 다른 제품이 나옴)

> '결혼식에 신랑이 안 나타났어요. 어쩌죠.' (누르면 쿠팡 페이지로 연결)

> '양재역 스타벅스 무슨 일인가요?' (누르면 쿠팡 페이지로 연결)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시작하자
이제 웹주소까지 교묘하게 바꿔서 사기를 치기 시작했다. 수익링크임을 알 수 없도록 주소를 덮어 씌우는 방식.

아래는 실제로 오늘 있었던 쿠팡거지 댓글이다.

링크를 눌렀더니 쿠팡 불고기 상품 페이지가 열린다... 

계속 따라가 봤다.

또 낚시질을 한다. 

 

또 클릭해 봤다. 여성 티셔츠 링크이다.

 

휴.. '쿠팡거지'라는 매우 적절한 명칭을 보면 사람들의 분노를 알 수 있는데,
속아서 수익링크를 누른 사람들은 분노 폭발, 쿠팡에서 구매하지 않겠다고 맘먹기도 한다. 바로 나? ㅠ

몇 번 당한 후 열받아 쿠팡 고객의 소리에 신고 문의를 했고,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오호라, 효과가 있건 없건 앞으로 신고 달린다. 

쿠팡 거지 꺼져!!

 

그나저나..거지까지 등장한 쿠팡의 수익링크 마케팅, 성공일까 실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