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소리는 2020년 10월 27일 오후 4시가 다 되어 태어났다. 그리고 얼마 전 첫 생일을 마주했다.
(돌끝맘이 뭔가 했더니
아마 돌잔치를 무사히 잘 끝낸 엄마를 말하는 듯)
코로나 시국과 개인적 성향으로 인해
돌잔치는 패스하고 인원 제한 등으로 인해
양가를 각각 모시고 식사하는 것으로
소리의 첫 돌을 축하했다.

시댁과 함께한 소리 생축 식사에서
특별히 주문한 보자기 떡케이크로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미각담다
아빠가 고른 디자인. 보자기 모양과 술 부분도 다 앙금으로 만들어져 먹을 수 있다!
(시부모님이 조스바 드신 듯 혀가 물들었지만 모르는 척 아무 말도 안함 ^^ )

친정과 함께한 소리 생축 식사에서는
63빌딩 백리향의 네이버 프로모션으로
레드벨벳 케이크가 포장되어 나왔다. @백리향
사실 10월 27일 전 날 밤에
잠을 잘 못 잤다.
일 년 전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지난 일 년 간의 노력이 눈물 나기도 하고
지금 소리가 이렇게 큰 걸 보면
소리도 나도 대견해 뭉클했다.
일 년 전 양수가 터지던 때부터
소리를 낳기까지의 기억과
그 때의 감각이 하나하나 떠오르고
비눗방울 터지듯 내 마음에서 사라져 갔다.
소리야 고마워
그리고 나도 소리 낳고 키우느라 고생했다. ㅎㅎ
소리 같이 키워 준 아빠랑 외할머니랑
소리 너무 예뻐해 주는 이모랑 조카들도
다 고마워요.
그럼 돌끝맘 일기 끝.
다음엔 어렵게 어렵게 300일을 채운
모유 수유 이야기나 적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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